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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은?
문화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은?

김아름 기자
입력
수정2024.11.23 08:20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
한강 작가 (사진=인물정보)
▲한강 작가 (사진=인물정보)

 

(시사1 = 김아름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현지시각 10월 10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역약함을 폭로하는 강력한 시적 산문"이라고 설명하면서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소설가 한강 이라고 발표했다.

 

한강은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고, 지난해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스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 작가는 1970년 전라남도 광주 출생으로 풍문여자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강은 가족은 소설가 가족이다. 아버지 한승원 씨도 소설가이며, 오빠 한규호 씨도 소설가 겸 동화 작가다, 동생 한강인 씨 역시 소설가 겸 만화가다.

 

한강 작가의 수상 기록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 ▲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 2005년 이상문학상 ▲ 2010년 동리문확상 ▲ 2014년 만해문학상 ▲ 2015년 황순원문학상 ▲ 2016년 맨 부커 국제상 ▲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 ▲ 2018년 김유정문학상 ▲ 2019년 인촌상 언론문화부문 ▲ 2022년 제2회 용아문화대상 ▲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 2024년 노벨문학상 등이다.

 

노벨문학상은 2000년대 중반부터 시인 고은과 소설과 황석영이 수상자 후보에 명단이 오르내리곤 했지만 최종 수상자로는 발표되지 않았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작가로서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작가로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 100만 크로나(한화  약 13억 4천만원)와 메달 및 증서가 함께 수여된다.

 

한강 작가은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에 '서울의 겨울' 외 4편의 시를 발표했다. 이어 1994년에는 신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붉은 닻'이라는 단편소설이 당선되면서 등단하게 되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대산문화재단의 번역지원을 받아 영국 문학 시장에 출판되었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6년 해외 작가들을 제치고 영국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아시아 작가 최초로 수상했다.

 

이번 노벨상 수상의 근거가 된 작품은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로 스웨덴 한림원은 이 작품들에 대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 작가는 17일 수상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며 "무척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한 작가는 "수상 통보를 받은 밤 조용히 자축했다"며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시점을 스스로 예측하면 늘 틀리고 했기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 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 작가는 포니정 혁신상 소감에서 "글을 써온 지난 30년을 회고했다"며 "1994년 1월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그렇게 글을 써온 지 꼭 삼십 년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을 쓰며 보낸 시간은 마치 삼십 년의 곱절은 되는 듯 길게, 전류가 흐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 작각는 "만 60세가 되는 날까지 약 6년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6년 동안 지금 마음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한 언제까지나 세 권의 앞에 밀려 있는 상상 속 책들을 생가하다 제대로 죽지도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참을성과 끈기를 잃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망했다.

 

현재 한강 작가의 책은 100만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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