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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시킬 것"
정치

윤 대통령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시킬 것"

윤여진 기자
입력
수정2024.11.19 23:00
사회 전반에 AI가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 중 AI 강국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한국 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시사1 = 윤여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AI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경험하고 있어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 출범식에서 "전 세계가 이러한 변화를 보며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상황"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산업, 안보, 문화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AI가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 중"이다며 "이러한 변화를 앞에서 선도하느냐 뒤에서 따라가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미래와 운명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민 여러분께 대한민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며 "연구 개발과 인프라는 물론이거니와 교육, 법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우리의 AI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제프리 힌튼, 앤드류 응 교수 등 국내외 인공지능 석학들을 만났고, 지난 4월에는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설치해서 AI 국가전략을 대통령실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충실한 준비를 거쳐서 오늘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범국가적 혁신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다.

 

윤 대통령은 "나라의 미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염재호 부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8년 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대국을 펼쳤던 곳"이라며 "알파고는 인간이 생각하지 못한 바둑의 수를 잇따라 보여주며 전 세계인들에게 인공지능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AI는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서 이제 명실상부한 게임 체인저가 됐다"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 국가 정상들을 만나도 소위 3대 게임 체인저로서 AI, 첨단 생명공학, 첨단 바이오, 그리고 퀀텀 이 세 가지를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게임 체인저로 AI를 다 꼽고 있다"며 "국가끼리 그야말로 총력전으로 치열한 경쟁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AI는 그 자체로서도 산업 가치가 엄청나지만 중요한 기반 기술로서 산업 전반에 막대한 전후방 효과를 주고 있다"며 "AI가 제조, 의료, 금융, 행정 등 국가 사회 전반에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는 의견이 모든 분들에게 다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AI가 국가 역량과 성장을 좌우하고 경제안보의 핵심이 되는 시대로 지금 전환되고 있다"며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주도권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어,우리 대한민국도 다른 국가 못지않게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자 지난 4월부터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확립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미 AI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24일에는 한미가 함께 AI를 공동 연구 개발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 랩'도 개소했다"면서 "저와 정부는 AI를 올바르고 정의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꼽는 AI 강국이 미국,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한국, 이런 정도의 순이다"며 "우리도 더 노력하면 이 3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고, 우리가 도전할 만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서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의 IT 강국이 됐다"며 "정보화혁명을 이뤄낸 DNA로 다시 한번 민관이 합심하면 AI 3대 강국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많은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며 "AI 기술로 생산된 가짜 뉴스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최근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서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가 확대되면서 공정하고 균형 있는 정보 접근이 중요해졌다"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풀어나가기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지난 2022년 디지털 심화 시대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뉴욕 구상을 시작으로 작년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디지털 권리 장전 수립을 통해 새로운 AI 디지털 규범 정립에 앞장서 왔다"며 "지난 5월에는 주요 국가들과 함께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해서 안전, 혁신, 포용의 3대 원칙을 담은 서울 선언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기반 위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자 한다"며 "먼저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민관 합작 투자로 구축하여 앞으로 이 센터가 인공지능 연구 개발과 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AI 투자를 확대시키겠다"며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보호하려는 핵심 가치는 지키되 이것이 AI 혁신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전향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국민과 기업, 또 전 세계인들과 함께 AI 혁신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여러분과 함께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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