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정부간 협의체 모두 복원”…野 “퍼주기 외교”
(시사1 = 윤여진 기자) 대통령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대신간 정상회담에 대해 “정부간 협의체를 모두 복원했다”고 성과를 부각한 반면, 170석을 보유한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퍼주기 외교”라고 정부의 외교 행보를 비난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당시 “경제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들이 모두 복원됐다”며 ““우리 두 사람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한 해 반 동안 한일 관계는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한일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및 확대 회담을 포함해 약 100분간 진행됐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 들어 12번째 정상회담이자 긴밀한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의 일환이란 평가를 국제사회로부터 이끌어냈다.
특히 한일 정상은 올해 양국 간 인적교류가 과거 최고 수준인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입국 간소화 조치와 같이 양국 국민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러북 밀착 상황 등에 대해 서로 긴밀히 소통하며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을 비난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우아한 정상의 악수 뒤에서 이뤄지는 치열한 외교전을 모르는 아마추어 대통령의 공상적 외교는 호구 외교, 굴종 외교로 귀결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허울 뿐인 성과를 강변한다고 대일굴종외교라는 국민의 평가를 뒤집을 수는 없다”며 “대통령은 제발 냉엄한 외교 현실을 직시하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