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정운현의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 ▲ 표지 친일파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언론은 부산을 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의 냄비 근성 언론으로 돌변한다. 현재도 친일망동처벌법 등 관련 법하나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수방관한 정치권이 있고, 부화뇌동한 국민성도 한 몫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30년 여 친일문제에 천착해 온 정운현(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전 사무처장이 펴낸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인문서원 2016년 8월)는 8.15 광복 71주년을 맞아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탄압한 악질 매국노 44인을 재조명한 책이다. ▲ 저자의 책 서문 앞 친필 지난 8월 11일, 평소 존경한 저자와 우연한 기회에, 경기도 파주 주변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됐다. 저자가 책 머리말 앞에 친필로 메모해, 바로 출판한 따끈한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라는 책을 건넸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경기 파주을이 지역구인 박정 의원 보좌관인 이경선 박사도 함께 책을 받았다. 읽어야 하겠다면서도 일상에 바빠 차일피일 미루다가, 추석 연휴를 통해 저자가 쓴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를 꼼꼼히 읽
서울메트로 4호선 당고개역 직원의 가교와, 한 시민의 도움 ▲ 14일 낮 당고개역 역무실에서 임용규 할아버지가 레이몬씨에게 돈가방을 전달하고 있다. 한가위 연휴를 맞아 서울메트로 4호선 당고개역 직원들이 전동차 선반에 돈 가방(배낭)을 놓고 내린 한 외국인 노동자의 가방을 찾아줘 훈훈한 미덕이 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메트로 4호선 당고개역 역무실에서는 돈가방을 주운 할아버지와 돈가방을 잃은 외국인 노동자가 돈 가방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사건이 있었다. 이날 140만원이 든 돈가방을 잃은 필리핀 외국인 노동자 레이몬(27)씨와 주워 전달한 임용규(71) 할아버지의 돈가방 전달식이 열렸다. 특히 당고개역 직원들은 이를 찾는데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 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운행 중인 서울메트로 4호선 전동차에서 가방을 놓고 내린 레이몬씨는 곧바로 당고개역에 신고를 했고, 당고개 직원들은 가방에 돈 140만원과 휴대폰이 함께 있다는 분실자의 말을 듣고, 곧바로 전화를 해 찾게 됐다. 임용규(71) 할아버지는 “전동차 안에 가방이 있어 돌려주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휴대폰이 울려 돌려주게 됐다”면서 “외국인
10일 서울 노원종합사회복지관 봉사활동 ▲ 서영진 서울시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인 서영진(서울 노원1) 서울시의원이 추석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일환으로 소외계층 송편나누기 등의 행사에 참여해 이들을 격려했다. 10일 오후 서영진 시의원은 서울 노원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서 시의원은 “한가위를 맞아 우리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를 하게 됐다”며 “더불어함께 하는 세상을 위해 소외계층에 대한 음악공연, 송편나누기 등의 행사를 해 뿌듯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사업소(소장 이종성) 직원들도 이곳 복지관을 찾았고, 소속 직원들이 모은 돈 100만원을, 노원 종합사회복지관에 한가위 소외계층 지원금으로 기부를 했다. ▲ 송편나눔 행사
김정희 작가의 '이데아'전..24일까지 저시 ▲ 작품 앞에 선 김정희 작가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 관계를 표현한 조형예술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사단법인 김세중기념사업회 열린문화공간 갤러리 ‘예술의 기쁨’에서 지난 8월 31일부터 (오는 9월 24일가지) 열리고 있는 김정희 작가의 ‘이데아’조형예술전이 바로 그것이다. 김정희 작가는 이전 작품들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조형적인 반복과 변형을 통해 다뤄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자연의 생명력이 보다 추상적인 공간 구조로 압축되고 그 구조 속으로 인간 형태가 개입함으로서 ‘자연과 인간’이라는 새로운 탐색의 출발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김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멀어지는 인간의 본성과 주체에 대해 성찰했고, 인간의 모습과 자연의 모습을 통한 인간 본성의 회복과 사유의 영원성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9일 낮 전시장에서 만난 김정희 작가는 “예전의 작품들은 공간과 자연의 독해를 통한 해석에 집중했다”며 “이번 전시는 인간의 심적 통찰을 통해 자연과 공간을 인간과 서로의 영역에 응용해 대립면을 긴장시키고 그 경계에서 모호함과 두려움을 통한 더욱더
[인터뷰] 의정부 효자고 3년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 양 ▲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 양 “오케스트라단원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 영아원, 병원, 요양원 등 소외계층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가장 좋아요.” 10일 오후 3시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경기 의정부 예인챔버오케스트라(YEIN CHAMBER ORCHESTRA)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이날 예인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는 독주와 합주로 나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독주에서 가장 돋보인 연주자가 프랑스에서 활동한 벨기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앙리 비외탕의 바이올린협주곡 5번(op.37 1악장)을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19, 효자고등학교 3년) 양이었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밝은 미소를 띠며 무대로 등장해 앙리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했고, 연주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후 오케스트라단원으로서 합주에 참여해 차분히 바이올린을 켜는 모습을 보니 연주자의 모범을 보이는 듯했다. 이날 공연이 끝나고 의정부 예술의전당 주변 카페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 양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먼저 오늘 공연의 만족감을 묻자 “연습을 많이 했지만, 연습 때처럼 100% 만족하게는
다양한 장르 음악 선보여..김숙진 킴스에이스 대표 진행 ▲ 가수 양혜승 전남 목표에서 국립공원을 사랑하고 이용한 ‘도민들을 위한 힐링콘서트’가 힘찬 무대로 꾸며졌다. 10일 오후 6시 전남 목포시 미항로 평화광장 야외무대에서 전남도민과 함께하는 ‘김숙진의 국립공원 힐링콘서트’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 주최로 열렸다. 한중국제영화제 음악감독인 김숙진 ㈜킴스에이스대표의 사회로 열린 힐링콘서트는 전남도립국악단, 가수 양혜승,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아이린, 루카스 밴드, 소프라노 정찬휘, 트롯 가수 이현주, 댄서 신기루, 걸그룹 템파이브 등이 무대로 나와 열연을 했다. ▲ 김숙진의 국립공원 힐링콘서트 특히 전남도립국악단의 마당극 <뺑파전>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심청가의 일부를 심청이가 아닌 뺑덕어멈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풀어 창극화해 눈길을 끌었다. 가야금, 아쟁과 대금, 장고 등 국악기들이 <뺑파전>의 풍미를 더했다. 소프라노 정찬휘 씨는 복수의 노래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러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그는 높은 고음 등 어려운 기교를 자연스레 소화해 냈다. 색소포니스트 루카스는 자신이 작곡한 <해피투게
6일 지축차량기지 직원과 대화 "사회양극화 심각" ▲ 강병원 의원 더민주당 강병원(서울 은평을) 의원이 “협치를 하려면 국민들보다 대기업과 권력 그리고 대통령이 먼저 양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낮 경기도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해 서울메트로 직원들과 대화를 하며, 인사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서민의 양보만을 요구하는 것은 협치가 아니”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강병원 의원은 “공기업 노동자들은 이익을 내는 사람들이 아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나와 있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근무조건이 스스로 자랑스럽고 만족스럽고 즐겁고 보람을 느낄 때만이 전동차 정비를 위해 낮과 밤을 바꿔 일하는 사람들이 업무 의욕이 생길 것이다, 근무여건, 복지 등이 충분하게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강 의원은 “정부가 노동악법 4개 법안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노동개혁법으로 볼 수 없는 안을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다”며 “상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2년간 기간제 노동자로 일했으면 정규직을 시켜줘야 하는데, 오히려 정부와 여당이 4년으로 늘리자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
6일 지축치량기지 직원과 대화 "금여 성과 문제 많아" ▲ 정재호 의원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더민주당(경기 고양을) 정재호 의원이 금융부문 노동자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시행령 수정 고시를 하겠다는 약속받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난 6일 낮 경기도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해 서울메트로 직원들과 대화를 하며 인사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정부의 공공금융부문 노동자 성과연봉제 추진과 관련해 “공공 금융 부문 직원 줄세우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국회정무위원회 소속인 정재호 의원은 “10만여 평의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가 서울시의 기관이지만 경기 고양시 우리지역에도 굉장히 중심이 될 만한 위치에 있다”며 “현재 삼송리, 지축, 덕원지구 등 개발이 한창이기도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 의원은 “직원들이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주면 좋겠다, 제가 금융권 노조위원장 출신이어서 관심을 갖고 금융권 성과연봉제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다루고 있다”며 “상임위에서 금융권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시행령개정을 통한 꼼수를 쓴 것을 적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원장이 ‘노사합의를 통해서 하겠
5일 낮 조계사 다례재 및 추모법회 ▲ 헤명당 무진장 대종사 열반 3주기 추모법회 및 시낭송회(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포교의 대명사 대한불교조계종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열반 3주기 다례재, 추모법회 및 시낭송회가 열렸다.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열반 3주기 다례재가 조계사 주최로 열렸고, 이어 오후 4시 조계사 내 관음전에서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진관스님) 주최로 추모법회 및 시낭송회가 열렸다. 이날 월탄 대종사 큰스님이 ‘무진장대종사를 생각하며’라는 주제로 법문을 했다. 월탄 큰 스님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진장 대종사님의 감로설법을 통해 오늘도 조계사 마당에 연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며 “부처님께서 들어 올리신 연꽃에 가섭이 미소로 화답했듯이 우리후학들은 조계사 마당에 만발한 연꽃의 노래에서 대종사님의 사자후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말 한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인 진관 스님은 “더운 날에도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열반3주기 추모 다례재와 추모법회 및 승려 시 낭송회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진장큰스님은 설법제일 부루나존
[서평] 이윤옥 시인의 '서간도에 들꽃피다6' ▲ 표지 이윤옥 시인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8월 발표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한 시집 <서간도에 들꽃피다> 시리즈 6권이 나왔다. 국내, 중국 등에서 활동한 항일여성운동가의 흔적을 찾아 소개하고 헌시를 쓴 이윤옥 시인의 시집 <서간도에 들꽃피다6>(얼레빗, 2016년 8월)이 지난 8월 15일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출판했다. 2011년 8월 첫 선을 보인 <서간도에 들꽃피다>는 매년 8월 출판을 했고, 각 권의 시집마다 항일여성독립운동가 20인을 선정해, 헌시와 발자취를 글로 남겼다. 1919년 9월 2일 사이토 총독이 부임할 때 남대문역에서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는 잘 알고 있지만, 그를 경성부 누하동 임재화의 집으로 피신시킨 탁명숙 애국지사는 잘 모른다. 이번 시집에는 간호사 출신 탁명숙(1890.12.4.~1972.10.24.) 항일여성운동가를 소개했다. 흰 옷을 사랑하는 백의 천사 탁명숙 흰 옷을 사랑하는 겨레를 돌보던 백의의 천사 사이토를 응징하던 강우규 지사 도와 흰 가운에 붉은 피 묻히며 투쟁하던 임 항일의 목소리 놓지 않고 4.3항쟁 고아까지 보듬은 임은 정녕 겨레의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