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 학대 사건의 가해자들은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 온라인 인터넷 게임에 빠져 초등학생 딸을 집에 감금하고 폭행하는 등 장기간 학대했다.
인터넷 중독은 일상생활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중독에 이어 채팅, 주식, 포르노 중독 등 인간관계를 이어가기 힘들 정도인 것이다. 인터넷이 초창기엔 채팅이나 동호회,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 검색등에 이어 댓글달기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상화 되다시피 하고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게임의 중독성은 심각할 정도로 넓게 퍼져 있다는 점이다. 예전이나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유명인사들이나 연예인들 그리고 스포츠 스타들의 불법 도박들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도 그 심각성이 사회의 큰 문제점이 되고 있다.
인터넷 중독의 원인으로 익명성, 대인관계의 대리만족, 엿보기, 사이버 공동체 등이 꼽힌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상에서는 일대일 또는 다수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규칙과 예절을 무시할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 할 수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관계를 맺고 영역을 확대하고 유지하게 되는 것이 인터넷에 몰입하는 이유가 된다. 이번 학대 사건에서도 가해 남성은 게임상 인간관계를 현실과 혼동하면서 정작 자신의 딸에 대한 학대를 당연시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주변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갈등이나 서투른 대인관계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감, 불안감으로 인해 스스로 고립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태가 지속되면 이에 대한 보상이나 자각 극복의 수단으로 가상세계에 탐닉하고 중독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주변인들과 친밀감을 가지고 사회적 고립에 빠지는 것보다 불통 보다는 소통의 화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