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잔치 ‘제13회 하소백련축제’ 오는 11일 개막

연꽃 관련 특산물 전시 등 다양한 행사

 

청운사의 비경과 어우러진 연꽃잔치인 ‘제13회 하소백련축제’가 오는 11일 전북 김제시 청하면 청운사에서 개막한다.

 

‘하소백련축제’는 김제 청운사, 김제시,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전북 김제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다 이번 축제는 ‘사랑·이별·고통·정토’주제로 각종 체험행사와 전시행사, 연꽃과 관련된 특산물 전시 및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하소백련축제는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한 2만여평(9만9000여㎡) 백련 재배지에 연꽃이 가득해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 백련은 순수하게 청백색만을 나타내고 있으며, 독성이 없고 깊은 향과 맛을 자랑해 전국 최고의 백련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축제와 관련해 김종휘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회 위원장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실망과 슬픔, 분노가 교차하는 국민들에게 위안과 치유를 주기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올해 백련축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예로부터 연꽃은 ‘처오불염 방향천리(處汚不染 芳香千里)’라 하여 더러운 흙탕물에서 자라나지만 때 묻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운 향기를 천리 밖까지 퍼뜨린다고 했다”면서 “요즘 같은 시절에 순백의 향기로운 하소백련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와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을 안겨드릴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하소백련축제가 위로와 희망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운사 주지 도원 스님(전북 무형문화재 탱화장)도 “축제기간 중에 각종 하소백련 차와 하소백련 된장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백련음식을 접하면서 하소백련의 맛과 멋·향기를 통해 세상에서 받은 상처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하소백련축제 참가를 당부했다.

 

하소백련축제는 7월11일 개막 이후 10일 동안의 이벤트 행사에 이어 8월1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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