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MGM이 제작·상연됐던 동명의 영화 ‘Singing in the Rain’을 원작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싱잉인더레인’은 국내에서 2003년 5월 팝콘하우스에서 초연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공연으로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기의 할리우드 쇼 비즈니스 산업을 다루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날카롭게 시사한다.
1920년대 후반 할리우드 당대 최고 스타 돈 락우드와 무명 배우 캐시 셀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성영화 시대, 최고 스타 돈 락우드는 인기 여배우 리나 라몬트와 수많은 작품을 흥행시키며 대중들의 무한 사랑을 받던 중 할리우드 영화계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면서 이상한 목소리와 연기력을 가진 리나 때문에 영화를 완전히 망치게 된다.
그 중 돈은 우연히 만난 캐시 샐든과 사랑에 빠지고 진정한 배우를 꿈꾸고 재능있는 캐시의 도움을 받아 다시 재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스토리다.
작품은 공연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SM 소속 아이돌이 대거 출연한다. 슈퍼주니어 규현, 소녀시대 써니, 엑소 백현, 트랙스 제이 천상지희더그레이스 선데이 등이 무대를 화려하게 펼쳐 놓는다. 20대의 젊은 캐스팅이 에너지와 생기 넘치는 무대로 원작과는 차별화를 주고 있다.
젊은 캐릭터의 풋풋한 사랑과 경쾌한 탭 댄스, 화려한 볼거리가 주는 신선함은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다음달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