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을 누비며 사진을 찍어 언론사에 보내고 독자들은 이를 통해 전쟁의 실상을 체감케 하는 종군기자의 직업을 가진 한 여인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영화 ‘천 번의 굿나잇’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 ‘레베카’는 전쟁 분쟁지역의 아픔을 카메라로 담던 어느 날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테러로 엄청난 사상자와 함께 그녀 자신도 큰 부상을 입는다.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고향 아일랜드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매번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또다시 일어날 사고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그녀의 남편과 두 딸은 불안해한다. 숱한 죽음과 부상을 안고 살아야 하는 종군기자의 삶을 이제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 엄마이자 아내로서 자신들의 곁에 있어 주길 바란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까.
메가폰을 잡은 노르웨이 출신 에릭 포페의 영화‘천 번의 굿나잇’이 눈길이 가는 것은 그녀가 실제 1980년대 로이터통신 사진기자로 분쟁지역을 누빈 전력을 그대로 영화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영화가 끝자락에 도달할 즈음 아내이자 엄마인, 아니 현대 여성 레베카는 또 하나의 ‘선택’을 한다. 7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