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7세기 초 당시 건축 기술 반영 높이 평가

 

우리 문화재인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남한산성은 한국의 열한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문화재청은 카타르 도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2014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남한산성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남한산성은 17세기 초 비상시 임시 수도로서 당시 일본과 중국의 산성 건축 기술을 반영하고 서양식 무기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받았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 결정은 품격 있는 ‘문화국가’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우수한 우리 문화재를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지금껏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을 보유한 것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됐다. 이후 1997년 창덕궁과 수원화성,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09년 조선왕릉, 2010년 하회와 양동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남한산성 인접 지역의 개발 행위를 적절히 통제하고 주민들이 유산 관리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남한산성’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경기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하는 등 종합계획을 수립·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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