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영화 상반기 점유율이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와 히트작 부재로 맥을 못추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44.7%로 할리우드 영화 50.3%에 비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7.4%로 할리우드 영화 38.5%를 크에 앞섰으나 올 들어 400만 명 이상을 모은 영화는 ‘수상한 그녀’ 한 편 뿐이다.
반면 올 상반기 할리우드 영화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418만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416만명)등 400만 명을 넘기거나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처럼 올해 한국 영화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예년에 비해 떨어지는 영화의 만듦새에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가족 영화 부재도 한 몫 했다. 최근 가족영화는 어린 자녀와 부모 관객이 함께 보는 영화가 아니라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영화로 인식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