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보훈병원을 규모에 맞게 최상급 의료시설로 만들기 위해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존중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권익위·보훈처·보훈복지공단·독립기념관·88관광개발 국정감사에서 한국보훈복지관리공단을 상대로 “보훈병원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통해 우수 의료진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최상급 의료시설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의원은 “중앙보훈병원이 주요 공공병원에 비해 월등한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임금 수준이 다른 공공병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런 이유가 최근 전문의 대거 이탈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의원은 내년에 증축 예정인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운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기재부가 진행한 공공기관 혁신안에 따라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 정원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의원은 보훈복지공단 이사회가 보훈병원들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보훈복지공단이 보훈병원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며, 의료진 채용과 의약품, 장비 구매 등의 병원의 일상 경영에 관여하면서 관리직이나 보훈처 출신들만 있다보니, 현실을 모르고 관료적 통제와 비효율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현장은 굉장히 중요하고 특수한 업역”이라며 “보훈처와 공단이 관심을 가지고 이사진에 보훈병원장 등 의료인력이 참석하는 등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보훈병원이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공공의료 기관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감사를 표하며 중앙보훈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통해 우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장은 “지적한대로 보훈병원의 의료인 이탈 부분은 사회문제화 되고있다”며 “전문의 보수 연구용역을 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설명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