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박은미 기자)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 중 백신 예방접종을 3차까지 완료 했음에도 확진된 사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영국 등 외국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부스터삿을 맞아도 오미크론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국내에서도 현실로 확인되어 국민들의 불안은 더 커져만 가는 상황이 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추가접종자가 총 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78명 중 75명 은 2차 접종자이고, 5명 은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첫 번째 돌파사례는 11월 25일 이란 입국자를 통한 전북 관련 감염으로 전남에서 신고한 40대 내국인이다. 이 확진자는 1·2차 백신 접종을 아스트라제니카(AZ)로 맞은 뒤 11월 5일 화이자 백신으로 3차접종을 마쳤다. 그럼에도 접종한 지 35일 이 지난 12월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사례는 11월 25일 이란 입국자를 통한 전북 관련 20대 전남 거주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1·2차 접종을 화이자로 맞은 뒤 12월 9일도 화이자 백신으로 3차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접종 후 3일 차인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또 다섯 번쨰 사례자는 얀샌 백신 접종자로 파악됐다. 특히 방역당국은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기본 접종이 완료된다며 2차 접종없이 바로 2차 접종을 3차접종으로 간주했다.
세 번째 사례의 경우 12월 3일 미국 입국자로 얀센 백신을 11월 19일 추가로 접종한 사람이지만 18일이 지난 12월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네 번째 사례는 12월 12일 영국 입국자로 모더나 백신을 11월 13일 추가접종하고 31(1개월)일이 지난 12월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다섯 번째 사례는 11월 26일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하고 10일이 지난 12월 6일 확진자로 확인됐다. 하지만 방대본이 전날 2차 접종자로 분류했지만 그가 얀센 접종자로 확인되어 20일 3차 접종 후 돌파감염자로 다시 분류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감염을 막기 위해 3차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3차 접종자가 뚫리면서 비상상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