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생식물원, 산림청에 기부되어 국민품으로

김창열 원장, 1999년 국내 제1호 사립수목원으로 개원

 

 

(시사1 = 민경범 기자) 우리나라 제1호 사립수목원인 ‘한국자생식물원’이 산림청에 기부되어 7월 7일 ‘국립 한국자생식물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은 김창열 원장이 우리나라 고유 식물유전자원의 보물창고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1989년부터 식물원을 조성해 1999년 개원한 곳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특화하여 조성·운영된 산림청 등록 제1호 사립수목원이다.

 

뿐만아니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의 가볼만한 곳’에 선정되어 매년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현재 약 202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감정평가 받았다. 

 

전체 면적 약 10ha로 10개의 전시원으로 구성되며, 자생식물 등 1,356종을 보유, 자생식물의 보전·전시·교육 등 중점 역할 수행을 위해 산림생명자원보존기관 지정, 멸종위기식물보전센터 개관 등 다양한 식물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산림청에 기부된 한국자생식물원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소속기관으로 지정되어 위탁운영 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운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자생식물원을 우리 고유 식물의 현지외보전원(대체서식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