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풀자마자, 600명대로 급증

4차 유행 '공포'에 방역당국 긴장

 

 

(시사1 = 박은미 기자)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했으나 또 다시 한달만에 600명대로 급증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우려했던 설 연휴 가족모임 집단감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검역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설 연휴 2월11일~14일까지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400명대, 600명대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4차 유행 '공포'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수를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간 일별로 보면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확진자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 258명, 경기도 154명, 부산 19명, 인천 21명, 대구 14명, 광주 3명, 대전 7명, 울산 9명, 세종 2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5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5명, 경남 8명, 제주 0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유럽 9명, 아프리카 8명, 아시아 8명, 아프리카 6명 등으로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올봄 ;4차 유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설 연휴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가 계속 늘어, 39일 만에 다시 600명대를 넘어섰다"며 "살얼을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 회복된 것 같지만, 지금은 절대로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