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74명으로 줄고...사망자는 35명 늘어

1.7배 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 긴장 끈 놓을 수 없어

 

 

(시사1 = 박은미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닷새 만에 600명대로 떨어지면서 '3차 대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7일)보다 200명 가량 줄어들며 나흘 연속 1천 명 아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가 전날보다 35명이 늘어 총 1081명이 되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양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요양병원과 교정시설 등 취약시설 지역 감염 가능성은 여전하고,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될 수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부터 15일간 신규 확진자는 124명→1132명→970명→808명→1046명→967명→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기존 870명에서 정정)→674명 등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236명, 서울 186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452명으로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이어 경북 28명, 부산 23명, 충남·광주 각 21명, 경남 19명, 대구 17명, 강원 11명, 울산·충북 각 10명, 대전 8명, 전북 7명, 제주 6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1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정시설을 비롯해 장례식장, 직장, 학원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0시 지준 수용자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천 1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영등포구 장례식장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총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양주시의 한 유가공업체에서는 종사자 47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어 어제 37명 보다 4명이 더 늘었다. 41명 가운데 6명은 검역 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35명은 지역에서 확인됐다. 이 중 외국인이 31명이고 내국인이 10명 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6만 6686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달 1일과 7일 서울에서 각각 오신고된 2명을 제외한 6만 6684명으로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