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5년 만에 최강 추위...은평구 영하 21.7도 기록

북극 한파가 몰고온 강추위 한반도 꽁꽁얼어

 

 

(시사1 = 박은미 기자) 8일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로 몰려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서울 은평구 자동기상관측시스템에는 영하 21.7도가 찍혀 서울에서도 기온이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영하 18.2도로 2002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우리나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6도에서 영하 9도 이며,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1도로 하루종일 영화권에서 머물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저기온을 보면 파주 영하 21.8도, 인천 영하 17.5도, 수원 영하 18.4도, 철원 영하 21,9도, 춘천 영하 13.5도, 대관령 영하 24.3도, 청주 영하 16.3도, 대전 영하 17.5도, 전도 영하 16.5도, 광주 영하 13.5도, 상주 영하 16.3도, 거창 영하 17.4도, 제주 영하 2.5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토요일인 9일 부터 찬 공기의 유입이 조금씩 약해지면서 기온이 조금씩 오르겠지만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예상 적설량에 대해선 "8일 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 울릉도, 독도에서는 5~20cm, 전라도 서부와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30~50cm 이상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면서 "운전자들은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