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박은미 기자)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인 40대 남성이 한강에 투신한지 2주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3월 관련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0일 오전 9시58분쯤 청담대교 북단 수면에서 해당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시민의 신고를 받고 시신을 발견했으며 현재 신원 확인을 마친 상태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27일 새벽 2시 57분쯤 영동대교 중간지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은 당시 이 남성의 투신 현장에서 발견된 가방 속 메모에서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있었고 "재책감이 든다", "불안하다"는 내용이 적인 유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n번방 수사 과정에서 해당 남성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박사방’ 유료회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의 자살 동기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