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넘나들며 탁월한 연출력이 돋보인 2014년 봄, <아버지의 이메일>이 지난 24일 개봉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재희 감독의 첫 장편이자 첫 다큐멘터리인 <아버지의 이메일>은 개봉 첫 날부터 많은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 소식을 통해 영화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홍 감독의 첫 장편 <아버지의 이메일>. 홍 감독은 자신의 아버지 故홍성섭 씨의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사진들과 가족들의 인터뷰, 그리고 극영화 형식을 빌어 연출한 재연 시퀀스를 통해 구성했다.
극영화 연출의 내공을 쌓은 감독답게 홍 감독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소재의 한계를 인상적인 재연 씬과 드라마틱한 구성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의 이메일>의 돋보이는 구성력은 극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연출력 또한 인정받으며, 홍 감독이 정 감독의 뒤를 잇는 충무로의 기대주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버지의 이메일>을 개봉한 후 홍 감독은 정재은 감독, 그리고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오는 5월 2일(금) 저녁 8시, 서울극장에서 진행되는 <아버지의 이메일> ‘다큐 토크’에 두 감독이 나란히 참석하는 것. 막역한 선후배 사이이자 동료인 두 감독이 나눌 대화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