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여행 및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22일 여행 취소율이 지난 18일 기준으로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 진도, 목포로 가거나 경유하는 여행과 공무원 연수여행은 대부분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도와 경기도의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올 상반기 배편으로 가는 수학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항공편까지 7000여석 취소됐다. 일반 여행객의 단체 관광 상품, 골프 투어 상품도 상당수 취소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업계가 함께 ‘관광 주간’에 맞춰 ‘올해의 관광도시’(통영·무주·제천)에서 청소년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맞춤형 체험여행 프로그램’도 역시 전면 취소됐다. 이렇듯 세월호 침몰 참사로 단체 여행을 자제하거나 꺼려하는 분위기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경기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반기에도 수학여행 취소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전세버스까지 취소 여파가 미치고 있어 경기 지역 관광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