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당시 흥행했던 영화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의 유실된 필름이 대만에서 발견돼 50년 만에 복원됐다.
이 영화는 필름이 유실되어 세상의 빛을 다시 못 볼 뻔했으나 영상자료원이 대만으로 수출됐다는 기록을 토대로 지난 2004년부터 대만 영상자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이 영화의 필름 존재 여부를 조사해 오다 지난해 김소영 트랜스 아시아 영상문화연구소장이 대만 영상자료원을 방문 수출 당시 이 영화가 중국영화로 분류돼 있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대만 영상 자료원으로부터 대여 받아 기초 복원작업을 거친 후 디지털시네마(DCP)로 제작했다.
김수용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당시 대구 명덕초등학교 5학년 이윤복 어린이가 썼던 수기를 선생님이 책으로 내 베스트셀러가 되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소년가장의 고달픈 삶을 그렸다.
영화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는 다음 달 열리는 ‘한국영상자료원 창립 40주년 기념영화제’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