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탈선은 자연재해…기관사 대응 대형사고 막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전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동선 석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에 대해 "시속 56㎞로 서행 중이던 열차가 지름 1m 크기의 낙석 3~4개를 발견하고 비상제동을 거는 과정에서 탈선사고가 났다"고  4일 밝혔다.

비가 많이 내려 마찰력이 떨어진 탓에 열차가 미끄러지면서 궤도를 이탈했다는 설명이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사고원인을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재해로 보고 있으며  "다행히 기관사가 낙석을 우려해 전방을 예의주시하고 운행했던 탓에 대형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사고가 난 지점의 복구예정시간은 오후 2시30분께로 예상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에 큰 이상이 없어 선로 주변에 떨어진 돌을 치우고 탈선한 객차를 견인하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사고 지점 인근 역에 사고대책 수습본부를 구축하고 인력 200명을 투입해 탈선 열차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0명을 500여m 떨어진 석포역으로 이동시켜 환승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