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숙원사업인 ‘지리산케이블카 유치’가 새 국면을 맞이 하게 됐다.
경남도가 31일 산청 중산리~장터목~함양 추성리를 잇는 새로운 지리산케이블카 노선을 선정해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국립공원계획 변경용역을 진행, 환경부의 국립공원 계획변경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여러 노선 및 관련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왔으며, ‘자연공원법’ 등 관계법령을 준수하면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인 ‘산청 중산리~장터목~함양 추성리’을 선정했다.
이 노선은 총연장 10.6km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로써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길이는 4.99km로 ‘자연공원법’ 5km 이하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며, 중산․추성리에 정류장 각 1개소, 상부지역에 전망대 1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1,200억원 정도이다
경남도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계절별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도보 등반이 어려운 계층이나 국내 체류 기간이 짧은 외국 관광객을 유인하여 누구나 손쉽게 지리산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케이블카는 야생 동식물 서식지 등을 잘 보전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교통수단”이라며 “설치공사 과정에서의 자연환경 훼손은 최근의 첨단공법을 감안하면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박유동 서부권개발본부장은 “케이블카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지리산의 자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추진할 것이며, 지리산권의 수려한 경관권 확보와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함양 산삼휴양밸리, 산청 동의보감촌 등과 연계하여 산악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지리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