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0대 국회가 30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여야는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 안팎 현안들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로 여야의 공개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원구성 협상마저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가운데 20대 국회의 임기가 30일 시작됐다. 여야는 협치와 민생을 다짐했지만 국회 첫날부터 갈등이 예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권의 행보를 통해 정치권과 민심을 자극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박6일 간의 방한 기간 동안 대권을 위한 집권 플랜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보를 보였다.
제2당으로 20대 국회를 시작하는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정진석 원내대표 중심의 원내대표단 회의에 이어 곧바로 20대 국회 첫 의총을 개최한다.
특히 의총에서는 김희옥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야당과의 협상에 돌입하게 될 원 구성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청년기본법과 노동개혁 4법 등 8개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다.
제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주재하는 비대위회의를 열고 여당과 마찬가지로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가습기 살균제법, 세월호 특별법, 지방교육재정부담금법,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전날 정책위원회서 공개한 중점추진 법안 등을 설명하고 관련 의견을 청취한다.
오후에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8월말~9월초로 열리는 전당대회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캐스팅보트'로 부상한 국민의당도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의총을 개최한다.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의 역할과 주요 이슈 등에 대한 의원들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