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안보상황 엄중…오늘 NSC개최, 대비태세 직접점검"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우리 정부와 군의 대비 태세를 직접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해왔는데 지금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긴장을 고조시켜온 북한이 급기야는 평양 외곽 화력 시험장에 청와대 모형 시설을 만들어놓고 화력 시범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이것은 동북아의 안보 질서를 뒤흔드는 매우 심각한 도발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대 총선 이후 느슨해진 국정동력을 다시 강화해 안보·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해야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준비를 비롯해 여러 도발 위협으로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에 있고 세계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대내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때일수록 더 단합해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역사를 써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동안 많은 난관과 어려움에 부딪혀 왔지만 오직 국민만 보고 오면서 이런 모든 것을 극복해낼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무위원 여러분들도 굳건한 마음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들을 위해 최선의 행정을 펼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국민들의 민의에 따라 정부와 국회가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을 함께 운영해 가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 회복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