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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궁' 신도 22명, 허경영 성추행 혐으로 집단 고소

향후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일 문제삼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도

 

(시사1 = 박은미 기자)=국가혁명달 허경영(77)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교시설 '하늘궁' 소속 여신도 22명이 허 대표를 성추행 혐으로 경찰에 집단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남녀 22명이 "허 대표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며 "공중밍집장소추행 혐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인들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하늘궁'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서 허 대표로부터 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이른바 '에너지 치유'라는 의식을 행하며 그의 무릎위에 앉게 하거나, 자신을 안으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허 대표가 "내가 신체를 접촉하면 아픈 곳이 낮는다"는 취지로 말하며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식을 받기 위해서는 약 10만원을 하늘궁 측에 내야 하며, 이 의식에는 회당 50~100명의 신도가 모여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이 치료를 받으면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고소를 준비 중인 한 신도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도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은 하늘궁 측이 종교의식을 행하기 전 영상이나 녹음을 금지했고, 향후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 측은 고소인들의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조만간 허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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