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윤여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이 대통령 재임시절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초대형 침대를 설치하고, 해외 순방 시마다 전용 매트리스를 대통령 전용기에 실어 나른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무실을 ‘편백 사우나’와 ‘초대형 침대’로 채워 개인의 아방궁(阿房宮)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국가 공용 자산인 대통령 전용기마저 사적 침대를 나르는 데 동원했다”며 “명백한 국정의 사유화”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전용기의 한정된 공간과 무게를 개인 침대가 차지하는 동안 정작 필요한 외교 물품이나 인력이 배제됐다면 그게 바로 혈세 낭비이고 국정 농단”이라고도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재차 “무엇보다 국민의 분노가 향하는 지점은 바로 그 시기”라며 “전례 없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국민이 대출 이자에 신음하며 잠 못 이루던 바로 그 시각, 국가의 최고 책임자는 집무실에서 사우나 하고 낮잠 자고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고통을 자장가 삼아 ‘황제의 낮잠’을 즐긴 윤석열 씨, 그 잠은 평안했나”라며 “대통령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황제가 아니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무한 책임이 있는 공복(公僕)”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