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당 소속 현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사실상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요구하며 ‘용퇴론’을 공식화했다. 당 쇄신과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내세운 이번 메시지가 향후 공천 지형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자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을 때 완성된다”며 “공천 심사 이전에, 공고 이전에, 새로운 인재와 시대를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결단이야말로 가장 큰 책임의 모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달 1일 후보 공모를 공고하고 5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11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 선택은 결코 퇴장이 아니다”라며 “후배들에게는 길이 되고, 당에는 숨통을 틔우며, 국민에게는 변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품격 있는 정치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공천 심사에 앞서 현역 단체장들의 자발적 불출마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겨냥한 메시지도 내놨다. 이정현 위원장은 “당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시민들의 기대는 더 크고, 왜 변화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빗발친다”며 “우리 당의 기반이 되어 주신 지역 주민들께서 보내고 계신 ‘이제는 새로운 숨결이 필요하다’는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동시에 세대교체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제 우리 당에는 청년과 전문 인재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결단과 헌신이 청년과 전문가들이 들어와 새로운 정치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위원장은 끝으로 “당이 어려울 때 먼저 희생하는 전통이 우리 정치를 다시 살릴 것”이라며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선택,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는 결단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제기된 공관위의 ‘용퇴 요청’이 실제 현역 단체장들의 거취 결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