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차 촛불집회 "내란 특별재판소 설치, 미국 내정간섭 중단"

광화문-종각-청계광장-광화문 순 촛불대행진

“비리백화점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구속하라.” “특별재판소 설치하고 내란세력 청산하자.” “경제수탈 주권 모욕 트럼프는 지구를 떠나라.” “내란정당 극우집단 국힘당을 해산하라.”

 

‘내란 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5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가 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역 4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

 

이날 박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 김한봄 청년촛불행동 대표, 윤겨레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등이 무대 발언을 했다.

 

박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3대 특검이 다루는 사건만 전담하는 독립적인 재판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 특별재판부는 윤석열, 김건희, 조희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물들로 구성되도록 해야 한ㄷ"고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재판부는 내란과 부정부패 범죄자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판결하는 특별재판부가 되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국민의 눈높이"라고 강조했다.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는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민의 뜻과 어긋나는 발언을 했다"며 "3대 특검이 국힘당 의원실과 범죄혐의가 있는 종교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입법부 존중’과 ‘종교의 자유’를 말하며 ‘수사 절제’를 운운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3대 특검을 출범시킨 것은 내란에 가담한 모든 세력, 윤석열과 김건희 정권의 범죄에 동참한 모든 자들을 성역 없이 수사하고 엄벌하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이것은 특검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봄 청년촛불행동 대표는 "미국은 최근 일본과의 관세협상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뜯어먹더니, 이번에는 한국을 뜯어먹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줬을지 몰라도 우리나라는 절대 미국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우리 국민이 가만히 있겠냐'며 "계엄군의 총칼과 장갑차를 맨손으로 막고 내란을 진압한 우리 국민이다. 또한 내란수괴 윤석열 정권을 직접 끌어내리고 새정부를 만든 우리 국민이다"고 강조했다.

 

윤겨레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김건희의 범죄행각은 까도 까도 끝이 없다. 김건희가 비리범죄백화점 그 자체"라며 "그런데도 주요범죄 피의자 신분을 망각하고, 황제조사를 요구하며 갑질을 하고 있는 김건희를 이대로 둘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 멋대로 조사일정 잡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증거를 인멸하겠다는 속셈 아니냐 "며 '반성, 갱생의 여지가 없는 자이다. 눈만 뜨면 범죄를 저지르는 김건희를 하루 빨리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에서는 김건희 걸게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도 선보였다. 민중가수 박준 등이 다양한 노래공연을 펼쳤다. 

 

 이날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 교육을 위해, 민주시민교육과 표현의 자유, 한반도 평화와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해, 국가보안법 폐지 온라인 입법청원 서명 운동도 펼쳐졌다. 집회가 끝나고 이곳 광화문에서 종각역, 청계천 광장,  다시 광화문으로 행진을 이었다.

   

촛불행동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와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내란청산의 민심을 담은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항의 서한은 3대 특검이 국힘당 의원실과 범죄혐의가 있는 종교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입법부 존중’과 ‘종교의 자유’를 말하며 ‘수사 절제’를 운운한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