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원TP·노르마·리게티와 ‘국방 양자 컴퓨터 도입’ MOU

시사1 박은미 기자 | 한림대학교는 지난 21일 본교 교무회의실에서 강원테크노파크(강원TP),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 글로벌 양자 컴퓨팅 기업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과 4자간 MOU를 체결했으며, 이는 본격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에 국방 특화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은 △국방 분야 양자 컴퓨터 실증 및 활용 △양자 전문 인재 양성 △강원 지역 기반 양자 생태계 조성을 주요 목표로 하며, 무엇보다 세계적 수준의 초전도 기반 양자 컴퓨터를 국내에 도입하고 강원도를 중심으로 양자 기술을 육성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리게티는 84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와 운영 기술 공급, 리게티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인 노르마는 리게티의 84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자사의 양자 프로그램 개발·실행 환경인 ‘Q 플랫폼(Q Platform)’을 통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지원하고, 강원TP는 인프라 구축 및 지역 기업 연계, 한림대는 양자 컴퓨팅 관련 교육과 학술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양자 기술의 가능성을 실제 인프라 구축과 실증으로 확장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이자 국내외 양자 기업, 지자체,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자 인프라 구축을 위한 부지 선정과 설계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같은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추진될 계획이다.

 

한림대 최양희 총장은 “단순한 연구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양자 컴퓨팅 실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융합 교육과 학제 간 연구의 중심이 되어 양자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