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윤여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8일 국회 사랑채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담판에 나섰으나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두 번째 단일화 협상을 이어갔다.
모두발언은 한덕수 후보부터 시작했다. 한덕수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신과의 단일화를 강조한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를 늘 생각하고, 지금도 생각하고, 한 번도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김문수 후보는 그러면서 “(한덕수 후보는) 오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저는 상당히 놀라기도 했다”고 했다.
두 후보는 비슷한 발언을 되풀이하며 1시간가량 평행선을 그렸다. 그러면서 단일화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결국 한덕수 후보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우리 모두) 입장에 변경의 여지가 없다”며 “오늘 모임은 이걸로 끝내는 게 어떻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