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박은미 기자 |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은 지난 20일, 광진구 내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광진구, 광진복지재단, 광진주거종합센터와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진구청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최운정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과 윤재삼 광진구 부구청장, 강성구 광진복지재단 사무국장, 한선혜 광진주거안심종합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광진구에서 민과 관이 협력해 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사례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거 환경은 개인의 신체·정서·사회성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열악한 주거 환경은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국내 가구원이 약 180만 명에 달한다. 이는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거안정지원 캠페인 ‘햇빛 속으로’를 기획했다. 오는 3월 공식 런칭 예정인 이번 캠페인은 ▲주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 주거위기가구 지원의 시급성을 전달하며 ▲대중의 참여를 촉진하여 ▲집 개보수 및 이사 지원 등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열매나눔재단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비 지원 및 대중의 캠페인 참여 촉진 ▲광진구는 주거취약가구 발굴 및 위기 해소를 위한 복지서비스 지원과 연계 ▲광진복지재단은 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광진주거안심종합센터는 대상 가구 실태조사 및 환경 개선 수행,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재삼 광진구 부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게 되어 뜻 깊다”며 “각 기관이 힘을 모아 광진구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구민들이 보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운정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은 “주거 안정은 자립을 위한 기본 조건이지만, 가장 충족시키기 어려운 조건이기도 하다. 특히 '서민/중산층의 주건 안정 강화'가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만큼, 이번 공동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참여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