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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조폭 같다...의사 엄벌해달라"

의사들에 대한 비난 목소리 커져

 

(시사1 = 박은미 기자)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에서까지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자  중증환자 단체들이 의사들에게 의사집단들의 조직폭력배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서 고소·고발도 검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와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등 6개 단체가 속한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무정부주의를 주장한 의사집단"을 더는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회장은 "법과 원칙에 입각해 의사집단의 불법 행동을 엄벌해 달라"며 "이들의 학문도 도덕과 상식도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의사집단들의 조직폭력배와 같은 행동을 보고 , 죽을 때 죽더라도 의사집단에 의지하는 것을 포기하겠다"며 "정보와 대통령께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의료개혁을 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어없다"면서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꼭 의료개혁을 성공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 회장은 "당신들이 지켜야 할, 살릴 수 있는 환자가 죽어가고 있다"며 "4기 환자들을 호스피스로 내몰고 긴급한 시술을 2차병원으로 미루고 항암과 수술은 연기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가도 참고 숨죽여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그 결과는 교수들의 전면 휴진이었고 심지어 동네 병원도 문을 닫겠다는 것이라며, 생명의 가치를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연합회장은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병원 교수들도 휴진을 선언한 분위기"라며 "대한의사협회의 전ㅁ면 휴진도 맞물려 중증질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또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면서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고발하지 않느냐고 전화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고소·고발을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만약 환우들이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면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을 향해선 "정부의 이번 업무개시 명령은 실효성이 없어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환자들이 아무것도 못 하고 고통받지 않게 강제성과(의사의)책임, 처벌 규정이 포함된 법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일부 시민들도 의사단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울 여의도의 한 50대 남성은 "의사들이 환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정부를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의사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진료를 거부하고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생명을 담보로 하는 행동은 살인과도 같다"며 "여기에 대한 책임도 살인죄에 해당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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