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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코릿의 대부 '페레로' ... 발렌타인데이에 떠나다.

향년 89세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 ... '누텔라',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전 세계적인 사랑 받아

[시사1=김한솔 기자]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각)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페레로 그룹은 "페레로 회장이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살던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마지막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페레로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레 페레로 회장은 가문의 가훈인 ‘일하고, 창조하고, 주어라’를 현실에서 실천하며 레드오션인 제과시장에서 기존 상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아이디어 개발, 그리고 꼼꼼한 품질관리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대성공을 이룬 대부호이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현재 2만2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와 초콜릿 '페레로 로쉐' '킨더 에그' 등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악마의 잼’으로도 불리는 누텔라는 빵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형 헤이즐넛 초콜릿이다. 처음에는 빵 위에 얹어 먹는 고체형 초콜릿이었으나 이를 도시락으로 가져간 어린이들이 빵은 먹지 않고 초콜릿만 쏙 빼먹자 그런 일이 없도록 발라 먹는 초콜렛 스프레드를 개발한 것이다.
 
누텔라는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졌으나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초콜릿만 발라먹는 것보다 값이 훨씬 싸면서 헤이즐넛이 들어가 맛은 더욱 좋다. 페레로 그룹의 효자 상품이다. 
 
초콜릿 브랜드인 킨더와 입 냄새를 가시게 하고 졸음을 방지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민트 브랜드인 틱택도 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으로 불린 페레로와 그의 가족은 234억달러(한화 약 25조 7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포브스집계 세계 30번째 부호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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