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의원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11월 17일 “최순실과 삼성의 대가성 거래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는 2003년 10월에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3월에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씨의 부친 황상기씨가 삼성이 최순실에게 수백 억원을 지원한 것에 대한 심경에 대하여 입을 열었다.
황상기씨는 “삼성직원이 찾아와서 원하는게 뭐냐고 물었을 때 내 딸을 산재로 인정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삼성직원이 ‘삼성이랑 싸워서 이길 수 있어요?’하고 물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기지 못한다.’고 답했고, 다른 걸 말하라고 해서 전체 치료비 8천만원 중에 5천만 원을 요구 했다고 설명했다.
그랬더니 삼성 직원은 사직서를 써야 한다며 백지에 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딸이 오늘내일 하며 사경을 헤맬 때 병원 1층으로 날 불러내더니 백만 원짜리 5장을 건네 주었다"고 했다. 이게 뭐냐고 했더니 삼성직원은 돈이 이것밖에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받고 싶지 않았지만 치료비 때문에 어쩔수 없이 받았다고 말했으며. 삼성은 최순실에게 수백 억원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삼성은 정권초기에 돈을 갖다 바치고 정권말기에는 삼성이 준 때문에 정권을 쫓겨나게 만든다. 이재용부회장을 처벌하여야 다음 정부에서도 정권유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씨는 “20살에 삼성에 입사해서 일하다가 2000년에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성 질환이 생겨서 퇴사했다. 그 병으로 시력까지 잃었고 1급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현재 기초수급비 60만원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삼성을 철저히 수사하고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올림 상임활동가인 임자운 변호사는 “박근혜-최순실게이트가 알려졌을 때 너무나도 놀랐고. 2015년 7월 조정위가 권고안을 마련하였지만 삼성이 협상을 회피하고 중재기구의 안을 따르겠다는 사회적 약속을 파기하고 권고안 이행을 전면 보류하여 결국 폐기하는 그 시기가 삼성이 최순실에게 미르재단, k-스포츠, 정유라 승마훈련 지원으로 수 백 억원을 보내주는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그러한 사실을 파악하고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은 참담 했다고 말했다.
삼성이 직업병 피해자를 위해 출연하겠다는 1천 억 원은 지금 실체가 없다. 삼성이 자체 보상위를 설치하여 개별 보상하고 있는데 사망한 딸의 유족에게 4천만원을 제안했다고 한다. 당연히 그 유족은 보상을 거부했다. 전체 삼성이 지급하는 전체 보상규모는 200억 원이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최순실에게 보내준 수백억 원의 돈은 실체가 있다. 사망한 황유미씨와 이 자리에 나온 김미선씨가 일한 공장에서 7명이 산재인정이 되었다. 7명이나 산재 인정된 공장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단 한 번도 특별감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삼성의 직업병 은폐에 대해서도 비호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최순실게이트에서 삼성이 공범이다. 정부가 삼성의 노동문제에 어떠한 대가성 지원이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김현권의원은 “긴급현안질의에서 삼성전자 박상진사장이 수차례 독일로 가서 최순실과 만났으며. 삼성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이 삼성의 손을 들어주도록 한 것과 삼성백혈병 문제에 대한 정부지원을 약속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삼성을 특별감독하여야 하고 검찰은 정부가 삼성 직업병 문제 대해 어떠한 대가성 지원이 있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권의원은 삼성이 최순실에게 185억원 정유라 승마훈련 지원계획 등 수백억 원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연구비와 세액공제, 노동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었는지에 대하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