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교육노사발전협의회' 운영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서울교육노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교육청 본관 9층 회의실에서 ‘제1회 서울교육노사발전협의회’를 개최해 노사 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교육노사발전협의회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교육청과 교원·공무원·교육공무직원을 대표하는 단체(6개 단체)로 구성해 직종 간 업무분장에 대한 갈등과 노노 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안을 함께 소통하는 협의회이다.
지난 5월 서울교육노사발전협의회 설치 및 구성 계획 수립 및 운영 규정 제정 이후 첫 회의가 16일에 열렸고, 연 2회 정례화해 운영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교 구성원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현행 교육지원청 내에서 학교 업무를 지원 중인 센터의 확대 및 통합, 학교에 시행하는 공문의 접수처 명시 등 2개 안건을 주제로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서울교육노사발전협의회는 직종별로 운영 중인 정책협의회에서 각각의 근로조건 개선이나 처우 향상을 협의하는 것과 달리, 교원·공무원·교육공무직단체가 모두 참여해 학교 교직원 간 갈등 현안, 학교 내 업무 혁신 및 조직문화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함으로써, 학교 구성원 간의 존중과 공동체형 학교를 완성해 나가는 숙의민주주의 실현의 장이 되는 데 의의가 있다.
이와 관련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과 교직원단체장이 함께 만나 노사 간, 노노 간 갈등 사항에 대해 터놓고 소통함으로써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협의 방식을 환영한다”며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학교 구성원 간 상생과 공존의 협력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꿈을, 교직원들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산뢰를 심어주는 서울교육으로 보다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의회에 참석했던 이철웅 서울특별시교육청노동조합 공동위원장은 “서울교육노사발전협의회가 전국 최초로 운영된 만큼, 앞으로도 잘 진행됐으면 한다”며 “노사 간, 노노 간 갈등을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재형 서울특별시교육청노동조합 공동위원장도 "협의회가 공동체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잘 정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노사발전협의회는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과 본청 내 실·국장이 참석했고, 교직원단체에서는 김성일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 김성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이철웅·오재형 서울특별시교육청노동조합 공동위원장, 유혜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장, 이만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