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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초순수 검·인증 공동개발 3자 업무협약 체결
경제

한국수자원공사, 초순수 검·인증 공동개발 3자 업무협약 체결

장현순 기자
입력
한국수자원공사 전경. (출처 =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초순수의 경쟁력 굳히기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4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호성), 한국물기술인증원(원장 김영훈)과 국산 초순수의 품질 및 신뢰 수준을 높이기 위해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순수는 미량의 불순물을 제거한 뒤 물을 구성하는 수소, 산소만 남긴 극도의 깨끗한 물로, 반도체 웨이퍼 세척 등에 쓰이며 반도체 생산의 필수재로 여겨지고 있다. 생산에 20단계 이상의 고난도 수처리 공정이 필요하며, 생산된 초순수는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로 한다.

 

지금까지 초순수 기술은 전략적 국가 경제 안보 자산으로서, 설계·시공·운영에서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하는 생산기술을 유럽,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독점해 왔다.

 

현재 생산기술의 국산화 이후 상용화를 앞둔 상황이지만, 반도체 공정에 투입할 초순수 품질인증은 국내 공인기관이 없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의존 중이다. 신기술 개발에도 즉각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초순수의 기술 자립에 더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표준과 인증 기반이 국내에서 새롭게 마련된다.

 

이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부터 물속의 미량물질로 남아있을 수 있는 금속, 이온 등의 농도분석을 위해 자체 실험실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 2030년까지 세종시에 초순수종합분석센터를 구축하고 극미량(천조분의 일 수준)까지 측정할 분석·평가 기술 확보에 나선다. 생산에도 적용해 글로벌 수준을 상회하는 고품질 초순수로 해외 물시장을 공략한다.

장현순 기자
hyunsoon1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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