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국회사무처 등 5개 국회 소속기관 업무보고 받아
(시사1 = 윤여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0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국회사무처 등 5개 소속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는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국회가 되기 위해 각 소속기관들이 그동안 준비한 중점과제를 보고받고, 우 의장이 제22대 국회의 비전으로 제시한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를 국회 전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우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제22대 국회에 대해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그 역할이 매우 막중한 상황"이라며 "제22대 국회는 민주주의 개헌을 통해 국민통합과 지속가능한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삼권분립을 수호하는 개혁국회'의 상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 잘하는 혁신국회'를 위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열린 국회를 운영해 국민이 힘들 때 찾는 '기댈 언덕'같은 국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이에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국회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국회사무처를 비롯한 5개 소속기관이 하나가 되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부적으로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의원들의 다양한 의정활동이 국민께 잘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국회 구성원들이 보람 있게 일 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업무보고는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국회미래연구원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국회사무처는 우 의장의 미래 비전 핵심목표에 맞추어 △삼권분립을 수호하는 개혁국회(성공적인 개헌 지원, 생산적인 국회 운영, 적극적인 국회 협치), △미래를 준비하는 민생국회(민생·미래의제 연구 강화, 기후위기 대응·국가균형발전 선도, 전략적인 의회외교활동 지원), △일 잘하는 혁신국회(대국민 소통 강화, 민주시민 교육 및 미래인재 양성, 국회 근무환경 개선)를 보고했다.
국회도서관은 △국가 어젠다 지향, 의회도서관(국가 현안 대응 의정정보 서비스, 데이터와 증거 기반 상임위 중심 서비스, 시대 변화를 반영한 개헌 논의 지원), △인공지능 대전환 선도, 미래도서관(인공지능 대전환 선도 입법활동 지원,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확대, 국회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식문화 플랫폼, 국민의 도서관(글로벌 정보 네트워크 중심, 지식문화 랜드마크 구현, 입법부 아카이브 국회기록원 추진)을 보고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국가적 현안 해결을 위한 과제 추진(민생회복 재정정책 분석, 인구위기 극복방안 모색, 기후위기 대응 정책 점검), △국회 재정통제권 강화 지원(독자적인 재정·경제전망 강화, 예·결산 분석 내실화, 재정추계·조세분석 전문성 제고, 국회 심사과정과 연구·분석의 연결성 공고화), △정책역량 제고 기반 구축(업무수행역량 강화, 소통에 기반한 연구·분석, 정책 커뮤니케이션 확대)을 보고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과학적·전문적 입법활동 지원(법률안 입법영향분석 제도화, 과학입법분석지원센터(TF) 설치, 북한·남북관계 연구 체계화), △입법정책 플랫폼으로서 의정활동 지원(의회조사기구 국제세미나, 국가비전 입법정책 컨퍼런스,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 △연구기반 조성(우수 연구인력 유치 검증 강화, 조사분석인력의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보고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핵심 어젠다 중심 중장기 연구 추진(국가 중장기 발전전략 연구, 중장기 국제전략 연구), △활용도 높은 미래연구 추진(국회 미래의제 연구, 데이터 중심 미래연구 수행,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 지원), △미래이슈에 대한 선제적이고 신속한 의제 제공(브리프형 보고서 발간), △내·외부 정책고객과의 소통 강화(미래칼럼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의견 공유, 청년미래위원회 구성·운영)를 보고했다.
우 의장은 국회 소속기관들의 보고에 대해 "2개월간 검토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노고를 치하하고, "제22대 전반기 국회 운영은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중심 역할', '진짜 민심, 살아있는 민심 청취', '사회변화에 맞춰 길을 만들기 위한 개헌', '저출생·균형발전·기후위기 등 미래의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사회적 갈등 해소의 장으로서 국회의 역할과 관련하여 "갈등 해소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국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역할이 있으니, 작은 주제부터라도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화 플랫폼을 구성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우 의장은 "현장의 살아 있는 민심 파악이 중요하다"면서 "국회의장이 의장석에서만 보이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 국회의장으로서 국민들의 고충을 어떻게 들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