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유류세 인하 종료 앞두고 재연장 여부에 관심 쏠려
기재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 이번 주 중 발표
(시사1 = 박은미 기자)이달 말로 종료가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재연장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국내 기름값이 재차 튀어 오를 수 잇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로 끝나는 휘발유·경유 등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이르면 오는 21일 결정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11월 처음 도입 실시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여차례 더 연장하며 현제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25%에서 20%로 5% 축소하고 2개월 더 연장했다. 경유에 대한 인하폭도 37%에서 7% 축소해 30%로 줄였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동정세 불안과 미국 경기 우려 완화로 급반등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 고조 등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0월부터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의 감산이 예정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국내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2%대 초반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가 사라질 경우 유가 상승폭이 가팔라지면서 안정세로 접어들었던 소비물가 상승률이 다시 3% 가까이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가와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이번 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