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치개혁 시민사회 토론회>라는 제목으로 보수·중도·진보 시민사회단체가 여야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치개혁의 합리적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는 남인순, 최형두, 김영배, 서지영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만민공동회,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남인순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개혁은 정치권이 아닌 외부의 힘, 국민의 여론, 시민사회단체의 동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정치개혁 논의의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려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형두 국회의원은 “비례성이 무시되는 선거제도가 민심의 왜곡을 낳고 국회의 파행을 낳았다”며, “국민의 투표가 의석수에 반영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지영 국회의원은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매번 깨닫는다”고 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김민문정 공동대표는 “딥페이크 성폭력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온통 불안과 공포에 질려있다”며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시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이갑산 회장은 “정치개혁은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정당 간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적 합의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과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장벽”이라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제21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500인 공론조사가 이뤄진 만큼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 욕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정치 체제의 체질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