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박은미 기자) 지난해 경북 예천군에서 푹우 피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을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경북 경산시에 있는 경북경찰청 제1기동대에 출석했다. 이번 수사는 채 상병이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지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첫 소환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또 '외압 의혹' 윗선의 실체가 드러날지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임 전 사단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그 무엇보다 작전 임무 중에 안타깝게 순직한 고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며 "또한 유가족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당시 지휘관으로서 국민들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그간 검증되지 않는 각종 허위사실과 주장들이 난무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 월째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박ㄹ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