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밀어내고 장맛비 쏟아져...최대 150mm 물폭탄 예고

 

 

(시사1 = 박은미 기자)전날(3일)까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린 폭염이 주춤하면서 다시 물폭탄이 예고된 가운데 장맛비가 시작되었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15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4일 기상청은 현재 호남과 충남 등 한반도 서쪽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이날 오전 인천과 경기서해안·제주에, 오후에는 서울,경기 내륙,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영남, 밤에는 강원 동해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5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등 강수량이 30~60mm에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올여름 호우특보와 폭염특보가 번갈아 내려지면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는 것은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또 서해상의 저기압이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장마 구름을 한 번에 내륙으로 끌어 올려, 비구름 이동 폭이 무척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체전선이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고, 저기압이 장마전선과 겹치는 상황이 전보다 많이 발생하면서 이른바 '홍길동 장마'가 반복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그치는 6일 낮부터는 다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