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3개 당첨자, 당청금 더 받으려는 욕심에 "같은 번호 약 2년 구매"

정해놓은 번호로 당첨될 때까지 구매

 

 

(시사1 = 박은미 기자)지난 토요일 로또 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는 가운데 실제 2등에 3개 당첨자가 남긴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당첨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당첨자는 "평소 로또는 바로 확인 안 한다"며 "그런데  이번에 로또 2등에 대해서 여기저기 논란이 되길래 곧바로 확인했더니, 내가 그 논란의 2등 당첨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첨금이 참 그냥저냥이라 그런가 아쉬움이 크지 않고 아무렇지 않는다"며 "그냥 3등 3개 당첨됐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당첨된 내용과 구매관련 등 자신만의 로또 당첨 비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특히 "몇 년 전 같은 번호로 4등 5개 당첨된 적이 있다"면서 "그 이후 이번 당첨 번호로 바꿔서 매주 구매했다"고 강조했다.

 

또 "숫자 조합의 의미는 없다"며 "정해놓은 번호로 당첨될 때까지 로또를 산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같은 번호로 3개 이상 산다"며 "수동으로 살 때 종이 체크한 거 갖고 다녀서 그 종이 내밀고 '3번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번호로 사는 이유에 대해 "당첨금을 더 많이 받으려는 욕심"이다며 "이 번호로 약 2년 정도 (로또 복권) 구매를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2등 당첨됐으니 번호를 바꿔서 또 매주 같은 번호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비록 1등에 당첨되지 않았지만 다음 1등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제1057회 2등 다수 당첨은 선호 번호가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라며 "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