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단식으로 몸을 가누지 못한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지팡이에 의지해 동조단식 농성자들을 찾아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기소권과 수사권을 보장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과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46일간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벌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8일 오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광화문 동조 단식자를 찾아 동조단식자들에게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했다.
김씨의 텐트 안에 걸려 있는 노란 바탕의 천에 검은색 글씨로 쓴 글귀에는 "아빠가 너를 지키지 못해서 죄인이고, 너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해 죄인이구나- 2학년 10반 유민이 아빠-"라고 써있었다.
8일 광화문 농성장에서는 차례상이 차려졌고, 차례음식 나누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 7시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내 생애 최고의 공연'에는 가수 이은미 씨의 노래 공연이 펼쳤다. 지난 6일 강허달림 공연에 이어 7일 농성자 노래자랑이 펼쳐졌고, 9일 서울대 메아리 OB팀 공연이 열렸다. 오는 10일은 가수 강산에씨가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