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대학 CEO(최고위)과정 워크숍에서 ‘세월호 참사의 교훈’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와 리더 자격’에 대한 활발한 의견제시가 있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서울 분교 CEO과정 총동문회 워크숍이 동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토종마을 펜션에 열렸다.
21일 오후 6시 개소식을 끝내고 열린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리더 자격’과 관련한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한 이존영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부총장은 “민감한 주제일지는 모르지만 두 주제를 가지고 활발한 의견을 제시했으면 한다”며 “동문과 원우들간의 의견 제시가 끝나면 채점을 통해 포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상철 콩코디아국제대학 CEO 2기 원우의 사회로 시작한 주제 토론은 활발한 의견제시가 있었다.
CEO과정 2기 고문인 이명철 원우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사회 구석구석에 뿌리내린 안전불감증은 정말 심각했다”며 “박근혜 정부는 관피아, 정피아, 입법피아 등 모든 마피아 사단을 각종 국가관변 공공기관 책임자로 임명하는 관행을 척결하고, 내부능력, 실력자를 보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 상당수도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용기있게 애국적 차원에서 무조건 사퇴해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백준수(1기) 동문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인물이 국무총리가 되는 것이 부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2기 회장인 이진영 원우는 “국민여론이나 학자, 종교인, 언론 등에서 밝힌 대로 자진에서 물러났으면 한다”며 “세월호 사건은 정부의 늦장 대처가 국민의 회초리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민(1기) 총동문회장은 “세월호 사건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라며 “사고가 나면 누구의 잘못이라고 지적한 사람은 많지만, 사고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주제 토론 워크숍에서는 참석 CEO 각자가 글을 통해 의견제시를 했고, 3명의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의해 5명을 선정했다. 포상은 오는 7월 졸업식에서 줄 예정이다.
21일 저녁 세월호 사건 교훈과 문창극 국모총리 후보자 자격과 관련한 토론에 이어 22일에는 인근 계방산 등반, 이승복 생가 방문, 상품추첨,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 행사에 참여한 김선희(2기) 총무는 “의제에 대한 토론, 이승복 생각 방문 등 1박 2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알차게 진행했다”며 “동문 간에도 단합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피력했다.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서울분교 CEO과정은 6개월 과정으로 지난 2013년 7월 개설해 현재 2기 수료를 앞두고 있다.
콩코디아(Concordia)는 '세계를 하나로 세계와 함께' 라는 의미로, 어디에 있든 화합하는 글로벌 콩코디아인을 상징한다. 미국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본교를 두고, 뉴욕 캐나다, 호주, 한국, 필리핀 등에 분교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