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도 이젠 디지털 사용이 편리해졌어요!

서울디지털재단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 전국 최초로 개발

 

 

시사1 = 민경범 기자) 스마트폰 앱이나 모바일 웹, 영상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이 전국 최초로 개발되어 서울디지털재단 ‘지식정보’ 코너를 통해 공개됐다.

 

코로나로 일상화된 온라인‧비대면 방식은 편리함을 있었지만 디지털 기기가 익숙지 않은 고령층은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 특히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볼 땐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절차, 너무 작은 글자크기 등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실제로 서울디지털재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르신 절반은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최우선 순위로 ‘고령층이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 구축’을 꼽았다.

 

설문조사는 서울 거주 65세~79세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디지털 기기·서비스 개선방안으로는 ‘단순하고 알기 쉬운 화면구성(34.3%)’, ‘서비스 이용절차 간소화(26.7%)’, ‘주 이용 서비스 위주의 간결한 구성(23.3%)’ 순으로 응답했다.

 

모바일 웹‧앱과 영상콘텐츠 모두 가장 불편하다고 느끼는 요소는 ‘용어’(모바일 웹‧앱 51.3%, 영상콘텐츠 57.9%)로 나타났다.

 

이번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은 디지털 기반 비대면 서비스와 웹 콘텐츠 이용률이 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가 고령층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될 수 있도록 있도록 표준안을 제시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4월~8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에 시범·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시 주요 민원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하반기 중으로 ‘키오스크’ 분야 표준안도 추가로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복지·교육정보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발한 표준을 적용하고 검증하기에 적합한 만큼, 첫 시범운영 모델로 선정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표준안 적용 전과 후의 효과를 비교·분석해 내용을 점검하고 실제 이용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표준안의 세부지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중장기적으로 공공서비스에 대한 표준 적용을 제도화하고, 민간서비스를 대상으로 평가·인증 제도를 운영하는 등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