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민경범 기자) 우리 국민의 유아‧청소년 등이 하루 당류 섭취량이 WHO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의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당류 섭취 수준을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 섭취를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6.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기준(10%)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3~5세(유아)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하루 총열량의 10.1%, 12~18세(청소년)는 10.3%로 WHO 권고기준(10%)을 초과했고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높았다.
이번 분석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성별, 연령별, 연도별 당류 섭취량, 당류 주요급원 등을 분석했다.
우리 국민이 하루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총 당류는 58.9g으로 이 중 가공식품이 36.4g 정도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의 주공급원은 음료류였고, 다음으로는 과자·빵·떡류, 시럽 등 당류 순이다.
연령별로는 1~2세 유가공품, 3~5세 과자‧빵·떡류, 6세 이상에서 음료류 섭취가 많았고, 음료류 중 6~49세는 탄산음료, 5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해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의 경우 12~29세는 3명 중 1명, 30~49세는 5명 중 1명이 탄산음료를 하루에 1회 이상 마셨고, 커피의 경우 19~29세는 블랙커피, 30~49세는 블랙커피와 믹스커피 섭취자가 비슷하고, 50세 이상은 믹스커피 섭취자가 많았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는 아침(9.4%), 점심(18.4%), 저녁(21.6%), 간식(50.6%)으로 간식을 통해 가장 많이 섭취했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가 가장 많았다.
우리 국민의 총당류 섭취량은 2018년 기준 16년 대비 20% 감소했고, 가공식품 및 과일을 통한 당류 섭취량도 각각 19%, 29% 감소했다.가공식품 중에서는 음료류가 과일 중에서는 사과 등이 많이 감소했다.
과일이나 우유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하루에 충분한 양(과일·채소로서 약 500g 등)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는 자신의 하루 총 열량의 10%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