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민경범 기자) 제주남단의 항공회랑을 대신할 새로운 항공로와 항공관제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운영하기로 한·중·일 당국 간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3월 25일부터 1단계를 시작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1단계로 항공회랑 중 동서 항공로와 남북 항공로의 교차지점이 있어 항공안전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일본 관제권역의 관제를 한국이 맡고, 한·일 연결구간에는 복선 항공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국 관제권역은 한·중 간 공식적인 관제합의서 체결과 동시에 국제규정에 맞게 한·중 관제기관 간 직통선 설치 등 완전한 관제 협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2단계로는 오는 6월 17일 시행할 예정으로 한·중 간 추가 협의를 통해 당초 ICAO 이사회에 보고․합의된 대로 인천비행정보구역 전 구간에 새로운 항공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우선 1단계로 우수한 항행인프라와 관제능력을 기반으로 항로설계․고시, 관제기관 간 합의서, 비행점검, 관제사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