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건립

화학사고 유·누출 대응 전문훈련장으로 내년 본격 운영

 

 

(시사1 = 민경범 기자) 환경부가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부지면적 2,717㎡에 총 21.4억 원이 투입되어 저장시설, 제조시설, 운반시설이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저장탱크, 반응기, 증류탑, 탱크로리 등 화학산업 주요설비 17종으로 구성됐다.

 

훈련장은 화학설비 설계·시공 능력이 뛰어난 전문업체와 화학공정‧화공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등이 모여 설계부터 시공‧시운전‧검증까지 국내 기술로 전문 훈련장을 구축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3개 유형 훈련시설에서 화학사고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를 모사하기 위해 총 70개의 유·누출 시나리오를 개발, 훈련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제 사고현장에 맞는 누출형태 및 누출압력(0.1~4kg/cm2)을 모사하기 위해 특수 누출장치를 개발했고, 관련 기술은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소방‧경찰‧지자체 사고대응인력 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취급인력 등도 화학설비 유‧누출 상황에 따른 대응방법‧방재장비 활용방법 등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훈련시설은 ‘화학물질관리법’ 취급시설 기준에 맞게 설치되어 방류벽‧방지턱‧감지기 등 사고예방과 사고 시 확산방지를 위해 필요한 설비도 갖추고 있어, 안전장치 규모‧종류‧효과 등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설기준의 중요성과 설치 시 필요한 내용들을 예방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