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백남준작가의 탄생일인 이번 20일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백남준기념관 부지에서 기념관 조성사업의 발대식 “헬로우 백남준”을 개최한다.
상설전은 소리, 영상, 글, 사진 등의 복합매체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는 버츄얼 뮤지엄과, 사물과 전자장치가 혼합된 아날로그 디오라마 전시물로 구성되어 전시 서사가 기념관 실내외 공간 전체에 입체적으로 연출되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은 시각예술 큐레이터와 백남준 연구가, 전시서사 구성작가, 미디어 UI 설계자, 시각예술가, 그래픽 디자이너, 인테리어 연출가의 협력 작업으로 상설전 구성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서울시립미술관은 현대예술에 대한 소통과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향후 기념관 주민 주도형의 도슨팅 활동 지원을 위하여 7월부터 11월까지 지역주민과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7월 15일에는 시각예술가이자 서울창의인성센터 입체미술 강사인 이강준이 창신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도 미래의 세계인!>을 진행하였다. 9월에는 기념관 조성에 참여한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40년대 창신동의 기억을 소개하는 대화 시리즈, 10월경에는 도슨팅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도슨팅 교육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념관 실내에는 상설전시 외에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협의를 통해 탄생한 주민 활동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관람객 휴식공간 및 주민들의 모임방이자 백남준에 대한 간단한 자료 열람이 가능한 북카페, 도슨팅 교육공간으로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