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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과 협치 가능한 총리 후보는..."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국무총리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 해야

 

(시사1 = 윤여진 기자) 지난 11일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후임 총리 후보에 대한 명단이 거론되고 있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는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권영세·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새로운 총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무적 감각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치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사가 필수적이다. 이 전 부의장이 가장 이상적인 인물로 꼽고있다.

 

이런 맥락에서 정치인 출신 인사가 국무총리를 맡아 거대 야당과의 긴밀한 협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부의장은 본회의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선출한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을 2회나 한 인물로 야당과의 소통에 가장 적합한 인사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86조는 "①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얻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야당이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의 협조는 제일 중요하다. 이에 따라 야당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는 국무총리 지명동의안을 표결하기 전에 국무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인가를 심사하는 인사청문회를 거쳐(국회법 제65조의2 제1항) 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여 처리한다.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여러명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국회의 동의를 얻어 국회를 통과하고 총리로 취임한 후에도 야당의 협조을 가장 잘 이뤄낼 수 있는 인사가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부의장은 2014년 3월 해수부 장관에 취임했고, 불과 한 달 뒤인 4월 16일 새월호 참사를 겪었다. 세월호 참사 초기 그는 문책 순위 0순위였고, 유족들은 "너 때문이다"라며 울부짖을 때마다 이 전 장관은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욕받이를 자처했었다.

 

이후 이 장관은 136일 동안 진도 팽목항 현장을 지키며 유족을 위로 했었다. 특히 그는 "진도군청 간이침대에서 잠을 자고, 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초췌한 얼굴에 덥수록한 수염 때문에 '정치적 쇼맨십'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묵묵히 팽목항을 지키는 그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낀 희생자 가족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의 진심이 통한 것이다. (당시)이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 사고에 책임을 지겠다며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다. 결론은 팽목항의 영웅으로 책임정치 구현의 모범이 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당시 이 장관에 대해 "그는 낮은 자세와 묵묵한 모습을 배우고 싶다"며 "이런 사람이라면 유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 두 달 뒤인 2014년 6월 유임됐다.

 

그 당시에도 그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장관으로서 져야 할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하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그해 12월 23일 청와대 대변인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이 장관의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당시)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이주영 회장은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국회 대표 발의부터 2023 세계잼버리한국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앞장섰다. 

 

2017년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새만금이 제25차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그는 스카우트 유니폼 차림으로 투표 결과를 지켜보았고, 그 결과 607대 365라는 상당히 큰 표 차이로 새만금 유치가 결정됐다.

 

한국은 2022년 스카우트 도입 100주년을 맞는 오랜 역사와 가진 나라로 "여성가족부, 외교부, 기재부, 문화체육관광부, 재외공관, 관광공사, 전라북도와 국회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응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 이 전 부의장은 대통령 특사로 르완다를 방문해, 르완다의 화해와 용서, 경제성장의 여정과 폴 카가메 대통령의 모범적인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방문은 100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1994년 투치족 학살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이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은 최근 세계도덕재무장 한국본부 신임 총재로 선임됐다. MRA/IC는 1938년 영국에서 시작된 정신적, 도덕적인 인간성 회복 운동으로 "4절대 도덕표준'인 정직, 순결, 무사, 사랑의 실천으로 자기 자신의 삶과 변화를 통해 가정, 학교, 사회, 국가를 변화시켜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 이룩을 목표로 하는 국제단체로 6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전 부의장은 활발한 국제적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도 이 전 부의장에 대해 "국회에서 야당의 협조를 가장 잘 얻어 낼 수 인물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다. 총리 인선이 야당과 관계가 원만한 인사를 기용해 야당과의 협치 의지도 보여줘야 한다는 게 한목소리다.

 

한편, 야당에서는 이동관,원희룡, 장제원,김한길,이상민, 권영세 등 인선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에 대해 "돌려막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을 열고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드리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만약 이런 식의 인사가 단행된다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돌려막기 인사','측근 인사',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선 결과를 무시하고 국민을 이기려는 불통의 폭주가 계속되는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인사는 반대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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